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6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 위험선호 부진 영향에 1320원 안착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18~1325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작년 연말 BOJ 긴축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강달러 지지 요인으로 전환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 조기 금리인하 기대 부인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주춤하다는 점도 국내증시와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재료”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어제 예상과 달리 환율이 장 초반부터 빠르게 상승하자 수출업체는 고점매도로 대응하지 않고 관망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며 “오늘은 전고점에 대한 레벨 부담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출업체가 다시 매도대응으로 재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제처럼 별다른 저항없이 환율이 상승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