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쌀 미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대량 생산할 쌀 단백질 생산공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아시아 최대의 곡물기업인 중국 베이다황 그룹과 손을 잡고 출범시킨 베이다황CJ식품과기유한책임공사(北大荒希杰食品科技有限責任公司, 이하 베이다황CJ)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개발구에서 쌀 단백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총 면적 약 12만2000㎡ (평형기준 약 3만6000평)에 달하며 일년에1200톤의 쌀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 12월 완공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김진수 CJ 제일제당 대표이사, 충궈장 하얼빈시 부시장, 시허빈 베이다황농업 총경리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착공식에서 "베이다황CJ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베이다황그룹의 거대한 곡물자원이라는 큰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미강을 원료로 하는 쌀 단백질을 생산해 중국은 물론 미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진출에 큰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며 "베이다황CJ가 하얼빈 공장 공사를 기반으로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곡물가공 분야에 진출해 쌀가공 분야 글로벌 넘버 원(No.1)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쌀은 밥 짓는 용으로 쓰이는 백미나 현미, 기름(현미유) 외에도 고급 기능성 식품의 소재가 되는 쌀 단백질, 기능성 당, 식이섬유를 비롯해 화장품의 원료(세라마이드, 피틴산), 친환경 사료(쌀겨)로도 쓰일 수 있는 활용 잠재력이 큰 고부가가치 곡물자원이다.
현재 식품용 단백질 및 현미유, 쌀 식이섬유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며,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고성장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