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올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5800원이다.
9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700억 원과 1553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504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톡비즈 매출액은 6038억 원으로 2022년 4분기 화재에 따른 기저 및 광고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투자 포인트는 우선 광고 실적의 회복”이라며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부진했던 광고 실적이 올해부터는 오픈채팅 등 새 인벤토리 추가와 광고 단가 상승 등으로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는 비용 절감”이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의 희망을 실시해 인력을 축소했으며 특히 엔터프라이즈는 4분기와 1분기까지도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건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카카오의 뉴이니셔티브(헬스케어, 브레인, 엔터프라이즈)의 적자 규모가 약 2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해당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3% 상향한다”며 “톡비즈 성장률 회복을 반영해 적용 주가매출액비율(PSR)을 2.6배에서 3.0배로 상향했으며 12개월 선행(12MF) 밸류에이션 시점 이동에 따른 주요 사업부들의 매출 증가 또한 반영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4802억 원으로 부진하나 올해는 5910억 원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서서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