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도 '자발적 입사포기자’'40% 달해

입력 2009-06-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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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합격자 중 입사 포기 경우 많아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10명중 4명은 자발적으로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 상반기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및 직장인 1,452명을 대상으로 5월25일부터 5월30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38.8%가 ‘최종면접이나 합격통보 후 스스로 입사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입사포기 이유로는‘연봉수준 등 근무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1.1%)를 1위로, ‘묻지마 지원이라서’(23.6%)를 2위로 꼽았다.

‘맡게 될 업무가 예상했던 것과 달라서’는 18.3%, ‘면접 때 느꼈던 회사분위기와 규모에 실망해서’ 14.0%, ‘근무지가 멀어서’ 13.3%가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이어서’ 10.7%, ‘조건이 더 좋은 다른 회사와 중복 합격해서’ 8.9%, ‘주변사람의 반대로 인해서’ 5.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입사포기 현상은 특히 중소기업 합격자에 두드려졌다. 입사 포기한 기업 규모를 물은 결과 60.2%가 ‘중소기업’이라고 답해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반영했다.

이어 ‘중견기업’ 17.4%, ‘대기업’ 10.4%순이었고,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은 각각 5.0%로 나타났다.

‘회사에 입사포기 의사를 어떻게 전달했는가’란 질문에는 ‘포기이유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가 44.9%, ‘다른 핑계를 들었다’ 30.4%, ‘아예 연락을 하지 않았다’ 22.0% 였다.

입사포기 횟수로는 ‘2회’(38.3%)와 ‘1회’(28.5%)가 가장 많았고, ‘3회’는 15.2%였다. ‘5회 이상’도 10.5%나 됐다.

한편, 입사포기자 중 30.4%는 입사를 포기한 뒤 현재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문지영 홍보팀장은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기피현상 및 묻지마 지원 등을 이유로 입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서 입사 희망기업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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