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 서거 100주기에 닫힌 에펠탑…노조 파업 영향

입력 2023-12-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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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루 입장객 받지 않아
연말 하루 2만 명 다녀가는 곳
수익 악화, 안전 문제 등이 파업 이유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27일(현지시간) 관람 불가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파리/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27일(현지시간) 관람 불가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파리/AP연합뉴스
귀스타브 에펠 서거 100주기를 맞아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그가 설계한 에펠탑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탑에 오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펠탑 관리 노조의 파업으로 에펠탑 관람이 중단됐다. 노조는 내달 예정된 파리시와의 관리 계약 협상을 앞두고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통상 에펠탑은 1년 내내 개방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까지 연간 700만 명의 방문객을 받았다. 특히 연말 이맘때는 하루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그러나 이날은 에펠탑 아래 산책로 이용만 관람객들에게 허용됐다. 에펠탑 앞에는 ‘파업으로 인해 폐쇄됐다’는 사과문이 걸렸다. 관광객들은 사과문을 보고 실망했고 에펠탑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에펠탑 설계자인 에펠은 1923년 12월 27일 91세 일기로 서거했다. 올해는 서거 100주기로, 프랑스 정부는 저녁 특별 음악 쇼를 TV 방영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이유로 수익 악화와 안전 문제를 꼽았다. 파업을 총괄하는 CGT 노조의 스테판 디우는 “에펠탑 직원 400명은 장기적인 전망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린 코로나19로 1년간 손실을 봤고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펠탑은 130년이 넘었고 낡기 시작했다. 향후 수년, 수십 년 동안 해야 할 개조 작업이 많다”며 “이번 파업은 에펠 서거를 기념하면서 그의 작품을 보존하려는 상징적 행동으로, 28일부터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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