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시 최초합격생 중 30% 등록 포기…“의대 갔을 것”

입력 2023-1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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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는 소폭 하락···서울대 의대는 전원 등록
연세대·고려대 반도체학과 붙고도…절반 빠져나가

(연합뉴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3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의대나 약대 계열에 중복 합격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생 중 208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체 합격생의 30.1%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2023학년도(33.0%)보다 등록 포기 비율은 줄었다. 인문계열은 29.3%로 전년(31.4%)보다 줄었고, 자연계열도 32.4%로 전년(35.9%)보다 줄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는 등록 포기생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줄었다. 서울대 수시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지난해 145명에서 160명(전체 합격생 중 7.3%)으로 15명 늘었다. 서울대 수시 등록 포기 학생은 자연계 141명, 인문계 19명으로 대부분 자연계였다. 연세대는 지난해 827명에서 올해 784명(36.4%)으로 43명 줄었고, 고려대는 1241명에서 1143명(44.1%)으로 98명 줄었다.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첨단학과들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새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에서는 14명(10.9%)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 35명(50.0%) 등의 합격생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컴퓨터학과 등록 포기 비율이 73.6%(53명)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공학과에서도 10명(50.0%)이 빠져나갔다.

반면 의예과에 합격한 서울대 최초 합격생은 모두 등록을 했다. 다만 연세대의 경우 60명 모집에 18명(30.0%)이, 고려대는 62명 모집에 30명(48.4%)이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연대·고대 모두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생 이과생이 많고, 상당 부분 의예과 등에 동시 합격생은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서울대, 연고대 상위권 학과에서는 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첨단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한 서연고대 모두 해당 대학 의예과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포기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첨단학과에 집중됐지만 의대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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