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하락…다우 1.27%↓

입력 2023-12-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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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올해 상승률 43%…“자연스런 기술적 조정”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이익 확정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5.92포인트(1.27%) 내린 3만7082.0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2포인트(1.47%) 밀린 469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28포인트(1.50%) 떨어진 1만4777.94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고가에 대한 부담에 이익 확정 매도세가 출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수가 레벨을 높이면서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번 달 들어 4.5% 뛰었고, 올해 들어 상승률은 13.3%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이번 달과 올해 들어 각각 4.4%, 24%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번 달 5.5%, 올해에만 43.4% 급등했다.

크리스 머피 사스케하나인터내셔널그룹의 파생 상품 전략 공동책임자는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이익 확정 매도와 매매 감소로 인한 변동 위험에 대비한 매도가 나오기 쉬운 가운데, 한층 높은 가격을 노리는 필연성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키스 뷰캐넌 글로볼트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시장은 이미 과매수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같은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날 하락세는 펀더멘털이라기보다는 기술적 측면”이라고 짚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도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잠재우기 위한 진화 발언에 나섰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에 나와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언젠가는 오겠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84.2%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수치인 74.9% 대비 9.3%포인트(p) 가량 오른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콘퍼런스보도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01에서 이달 110.7로 큰 폭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4.5보다도 높은 수치다. 12월 기대지수도 지난달 77.4에서 85.6으로 크게 증가했다.

11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0.8% 늘어난 연율 382만 채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0.8% 감소한 376만 채를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모든 업종이 내렸다. 이 중에서도 필수소비재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유틸리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9.10%) 오른 13.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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