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에 등 돌린 여론…'의대 정원 확대'에 89.3% 찬성

입력 2023-12-17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건의료노조, 여론조사 결과 발표…의협 '정원 확대 반대' 지지 26.1%

(자료=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자료=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국민 10명 중 9명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12일 여론조사(전화면접)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에는 찬성률이 93.4%에 달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4~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의대 정원 확대 찬성률이 82.7%였다. 한 달간 찬성률은 6.6%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찬성률이 높은 지역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 경기·인천(86.6%), 서울(82.8%) 순이었다. 적정한 의대 정원 규모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선 47.2%가 1000명 이상을 꼽았다. 1000~2000명이 18.7%, 2000명 이상은 28.7%였다. 지역별로 강원·제주(32.4%)와 대전·세종·충청(31.2%), 부산·울산·경남(28.6%)에서 2000명 이상 응답률이 높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의대 정원 확대 반대에 대한 지지는 26.1%에 불과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이유로 한 의협의 진료거부·집단휴업에 대해선 85.6%가 반대했다. 의대 정원 결정 주체에 대해선 51.5%가 일반 국민, 35.8%가 보건복지부라고 답했다. 의협에 결정권이 있다는 응답은 10.5%에 머물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별개로 6일부터 14일까지 101개 지부,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의사인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기관은 101곳 중 11곳에 머물렀다. 야간·주말 당직의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4곳이었다. 정년에 도래하지 않았지만 개원해 나간 의사가 있는 기관은 81곳, 연봉을 이유로 그만둔 의사가 있는 기관은 85곳이었다.

특히 공공병원 의사인력 부족이 심각했다. 국립대병원 중 경상국립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은 정원 대비 현원이 각각 173명, 162명, 122명 부족했다. 지방의료원과 사립대병원도 현원이 부족한 곳이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 이화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 아주대의료원 등은 의사인력 부족에 대응해 100명 이상의 진료보조인력(PA)을 운영하고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09,000
    • -0.63%
    • 이더리움
    • 3,405,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51,100
    • -0.97%
    • 리플
    • 781
    • -0.26%
    • 솔라나
    • 195,900
    • -2.49%
    • 에이다
    • 473
    • -1.66%
    • 이오스
    • 691
    • +0%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1.52%
    • 체인링크
    • 15,140
    • -3.07%
    • 샌드박스
    • 369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