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2009 브랜드Z 톱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서 최고의 글로벌 은행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Z'는 글로벌 마켓 리서치 회사인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이 매년 실시하는 연구조사로서 소비자 및 기업의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연구조사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브랜드Z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대 브랜드는 금융, 보험, 과학기술, 무선통신, 소매 및 명품 등 17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톱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1조9500억달러이며, HSBC의 브랜드 가치는 191억달러로 금융부문에서 최고이며,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30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브랜드 순위조사에서는 경제 및 마켓 데이터와 브랜드Z가 자체 개발한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각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각 브랜드의 달러화 가치는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한 미래 수익의 총액이며, 기업의 재정 현황도 브랜드 가치 산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Z 순위조사에 따르면, 금융위기 때문에 서구 은행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으나, 영국계 HSBC의 브랜드 가치는 신흥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 덕분에 가장 변동이 적었다.
산디 플록하트 HSBC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HSBC가 폭넓은 인지도 뿐만 아니라 가치있는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은행권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은행권 총 브랜드 가치는 11% 나 하락했지만 HSBC의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