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금융위기 촉발 가능성 작아”
▲중국 텐진에서 비구이위안의 주거용 건물 건설 현장의 모습이 보인다. 텐진(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자국 경제를 위협하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최소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이스 루'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부동산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소 4~6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재고와 건설 대비 판매 비율 등 주요 데이터에 근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든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해결되는데 최소 4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계가 가격 하락에 따른 처분 이익의 고갈을 우려한 나머지 보유하고 있던 여분의 주택까지 팔게 된다면 이는 추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재고는 가계가 빠르게 흡수하기엔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봤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주택 경기침체는 10~15년 전 미국이나 스페인, 아일랜드와는 다른 경로를 밟게 될 것”이라며 “더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