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6일 “글로벌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를 쫓아 1310원대 중반 지지선 수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11~131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ECB 금리인하 배팅이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반등에 성공했고, 위안화는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에 필요한 대외 요건이 충족했다”며 “역외내 할 것 없이 롱심리가 회복되어 저가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이번 주 초반 생각보다 1300원 위에서도 네고 물량의 저항이 거세지 않다는 점까지 확인하면서 오늘 역외 원화 약세 배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여전히 수급부담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00원을 기점으로 역내 수급 주도권이 수출 네고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물량 부족 때문인지, 추가 상승을 관망하는지 예상보다 적극적인 매도 대응은 관찰되지 않는다”며 “잠재적인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은 최우선 경계 요인이며 오늘 1310원대에서 수출업체 대응 강도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