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10년 만에 하락

입력 2009-05-28 1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별 공시지가가 10년만에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과 과천시 등의 하락률이 커 부동산시장 침체현상을 단적으로 설명했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2009년 개별공시지가' 공시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들어 매년 10% 이상 고속 상승했던 전국 땅값은 올해 0.31%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99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7.8% 하락세를 보인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올해 공시지가는 수도권의 주요 지역에서 많이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14%나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경기도도 0.89% 떨어졌으며 인천은 2.00%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의 경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경기장 건설과 검단신도시 개발, 제물포 역세권 개선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불렸던 지역에서 많이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나란히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과천시(-3.41%)와 서울 강동구(-3.35%)도 많이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불안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2007년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올해에는 공동주택가격에 이어 공시지가도 많이 내렸다.

참여정부때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영향으로 많이 올랐던 충남 연기군은 3.95% 떨어져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국 249개 시.군.구중에서 65개는 상승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전북 군산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등 호재가 겹치면서 작년에 땅값이 많이 오른 게 고스란히 공시지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개 필지는 전부 서울 중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충무로1가 24-2번지로 1㎡당 6230만원이다. 이 곳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이 입점해 있으며 올해 공시지가는 작년에 비해 170만원 하락했지만 2004년 이후 6년연속 최고 비싼 땅의 지위를 지켰다.

두번째로 비싼 땅은 신발상점이 소재한 충무로2가 66-19로 1㎡당 6200만원이다. 이 밖에 충무로 1가와 충무로 2가, 명동2가에 공시지가 상위 10위 이내의 필지가 널려 있다.

반대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618번지 임야로 1㎡당 가격은 82원이다. 또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에는 1㎡당 100원도 되지 않는 임야가 많다.

주거지역중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208-7번지로 1㎡당 1220만원이다.

한편 독도(101필지)의 공시지가는 9억4천542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1.46% 올랐다.

국토부는 최근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독도 근해에서 메탄하이드라이트가 발견되면서 경제적 가치가 유망해 공시지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49,000
    • +0.87%
    • 이더리움
    • 3,525,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60,000
    • +0.83%
    • 리플
    • 785
    • +0.13%
    • 솔라나
    • 198,500
    • +3.6%
    • 에이다
    • 515
    • +6.4%
    • 이오스
    • 697
    • +0.14%
    • 트론
    • 201
    • -1.95%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0.31%
    • 체인링크
    • 15,840
    • +3.6%
    • 샌드박스
    • 377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