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 위해 발로 뛴다…내년 'CES 2024' 참가할 총수는 누구?

입력 2023-1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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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CES 2024, 1월 9일부터 美서 나흘간 개최
이재용 글로벌 광폭 행보로 CES 참석 가능성도
구광모, 최태원, 정의선 등은 참석할 확률 높아
정기선, 기조연설…미래 기술 집중한 결과 소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앞두고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앞두고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총수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까지 이어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폭 행보에 이어 총수들의 글로벌 경영은 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CES 2024 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HD현대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1967년 시작한 CES는 이제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전시회다. CES에서 한국 기업들의 입지도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CES 주관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한국을 찾아 내년 CES의 주요 트렌드와 준비 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CES 2024에서 가장 주목할 기술은 인공지능(AI)이다. CTA 측은 "오토모티브, 인프라,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전 산업에서 드러나는 AI의 발전이 내년 행사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TA가 소개한 주요 기술 분야는 '이동 수단과 모빌리티', '푸드테크와 애그테크', '헬스케어 웰니스 테크' 등이다.

내년부터 AI가 산업 각 분야에 접목돼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계에서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CES 2024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재용 삼성 회장은 상무 시절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챙겼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도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산엑스포 등 글로벌 행보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는 참석 가능성도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예년처럼 올해 CES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작년 CES에 처음 참석하고 SK의 넷제로(탄소중립) 의지를 알리는 데 힘썼다. 올해도 전시에 참여해 SK그룹의 혁신 기술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력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CES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불참했었다. 하지만 올해 그룹에서 대규모로 참가해 새로운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CES 2024에 참석할 가능성이 나온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이후 아직 CES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AI를 기업의 미래 가치 중 하나로 육성하는 등 미래 가치 창출에 한창인 만큼 올해는 직접 가능성이 크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올해에는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올해에는 기조연설에 나서 그룹 내 주요 사업의 경쟁력 확보, 수소, AI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CES 참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년 CES가 기업들의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총수들도 이제 더는 멀리할 수 없는 큰 행사가 됐다"며 "해외 세계적 기업들이 기술로 바짝 따라오고 있는 만큼 시장 환경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참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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