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 범야권의 승리도 중요하나 권력의 속성과 정당제 국가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자당의 승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진행 중인데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것 같아 언급하고자 한다. 선거제를 설계할 때 민주당이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하겠다”면서 대의제 대표성 강화, 주권자가 이해하기 쉬운 제도, 지역주의 타파, 민주당 승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 탄핵안과 대통령 임기 단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정권 심판과 계엄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만들어낼 선거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 반검찰독재 연합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19일 김 의원은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의 북 콘서트에서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反尹) 연대가 명확하게 쳐진다”면서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행사에서 최강욱 전 의원은 ‘설치는 암컷’이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내 잇따른 ‘설화’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개적으로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23일 이 대표는 의원 총회에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