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한화에 대해 실적 개선세는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 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4500원이다.
1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별도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영업 가치 감소,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한화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금융과 비금융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별도 부문의 이익률이 하락하며 시장 컨센 서스(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로 2020~2022년 평균 약 4.8%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합병 전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률(OPM)은 5~10% 수준을 기록했으나, 건설 합병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했다.
그는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면서도 “4분기부터 모멘텀과 글로벌 부문의 매출 회복,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스프레드의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연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금융부문에서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연결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실적 부진, 별도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4분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 반영, 태양광 판매량과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한화솔루션 실적 회복, 별도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과 이차전지 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