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전력, 흑자전환으로 차입 부담 다소 완화…향후 2년간 수익성 회복”

입력 2023-11-14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한국전력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전력공사의 3분기 흑자전환이 차입금 관리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한전의 레버리지 비율이 향후 최대 2년간 개선된다고 전망했다. S&P가 부여한 한국전력공사의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AA, 안정적', 'A-1+'이다.

14일 김제열 S&P 연구원은 "한국전력공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높은 수준에 머무르겠지만, 연료비 안정화와 일부 요금조정에 힘입어 수익성이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3분기 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직전 2분기 마이너스(-) 2조300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7조5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전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1년 100조 원에서 지난해 말 141조 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전기요금에 반영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S&P의 기본 추정대로면 한전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올해 약 154조 원으로 추가 증가한 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24년부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한전의 조정 차입금 대비 운영현금흐름(FFO to adjusted debt) 비율은 높은 차입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해 약 1%에서 2025년 8~10%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요금인상 및 연료비 관련 불확실성은 이러한 전망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S&P는 한국전력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는 국내 유일의 전기 송∙배전 서비스 공급자로서 정부의 전기 발전 및 공급 정책을 수행하는 핵심적인 정책역할을 유지하고, 정부는 공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리감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51,000
    • +1.27%
    • 이더리움
    • 3,559,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0.44%
    • 리플
    • 793
    • -0.75%
    • 솔라나
    • 197,000
    • +0.36%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701
    • +1.01%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1.3%
    • 체인링크
    • 15,300
    • +1.26%
    • 샌드박스
    • 37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