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52시간 유연화 현장 존중한 결과...노동개혁 후퇴 아냐”

입력 2023-11-14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4.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은 14일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의 틀은 유지하되 일부 업종과 직종은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가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정책 입안 과정을 완전히 새롭게 짠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화 복귀로 근로시간 개편이 올바른 경로를 거쳐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 603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을 정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런 조사 결과를 수용해 현행 주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경직된 제도 적용으로 인한 일부 부작용을 보완하고 국민 희망을 더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주52시간제 개편이 노동개혁 후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개혁도 현장을 벗어날 수 없고, 현장을 존중하지 않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에는 “근로시간 문제는 정부에서 조금 유연하게 하려고 했는데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오래 거쳤다”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모든 게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과거의 산업 구조에 맞춘 근로시간 제도는 다양화된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압축적인 근로가 필요한 건설업, 연구공학 등 산업 현장에선 산업 특성상 업무가 몰리는 경우가 많아 노사 모두 찬성 의견이 높았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세부 사항은 노사정 대화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연장근로 확대 업종과 관리 단위 등은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심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목소리,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마음속 깊이 새기고 흔들림 없이 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6,000
    • +0.21%
    • 이더리움
    • 3,419,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56,800
    • +2.22%
    • 리플
    • 804
    • +3.88%
    • 솔라나
    • 197,100
    • -0.15%
    • 에이다
    • 480
    • +1.91%
    • 이오스
    • 702
    • +2.93%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2.87%
    • 체인링크
    • 15,170
    • -1.11%
    • 샌드박스
    • 387
    • +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