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고액 헌금 피해자 구제 재원으로 최대 870억 원 공탁 예정”

입력 2023-1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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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회장, 7일 기자회견 예정
일본 정부, 지난달 13일 교단 해산 명령 청구
통일교 “자산 유출 않고 피해 보상 할 것”
고액 기부 피해자 약 1550명 달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8월 3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의 관계 논란에 사과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2년 8월 3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의 관계 논란에 사과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이하 가정연합)이 고액 헌금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재원으로 60억~100억 엔(약 522억~870억 원)을 국가에 공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나카 도미히로 가정연합 일본교회 회장은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교단 해산 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이 가정연합에 해산 명령을 내리게 되면 교단은 법인 자격을 잃고 자산은 청산된다.

가정연합의 이번 발표는 최종적인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 교단 자산을 해외 등으로 빼돌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연합 측은 이와 관련해 “자산을 유출하지 않고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싶다”고 설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청 조사에 따르면 가정연합 고액 기부 피해자는 약 1550명에 이른다. 피해액 규모는 204억 엔에 달한다. 가정연합 피해대책변호인단이 파악한 피해자 수는 약 130명이며 피해액은 40억 엔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밝힌 후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이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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