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선견지명(先見之明)/바나나 공화국

입력 2023-11-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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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 지글러 명언

“행동하는 사람 2%가 행동하지 않는 사람 98%를 지배한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등을 비롯해 25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미국의 세계적인 동기부여가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6~2012.

☆ 고사성어 / 선견지명(先見之明)

‘먼저 내다보는 밝은 지혜’라는 말이다. 다가올 일을 앞서 예측해 미리 계획하고 대비하는 것을 뜻한다. 위(魏)나라 승상 조조(曹操)의 주부(主簿)였던 양수(楊脩)는 조조 아들 조비와 조식(曹植)이 태자 자리를 놓고 다툴 때 조식 편이었다. 조식이 태자 등극에 실패하자 그는 조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조조가 양수의 아비인 양표를 만나자 수척해진 모습을 보고 “공은 어찌 그토록 야위었소?”라고 물었다. 양표가 한 말. “한무제의 충신 김일제는 행실이 불량한 아들들의 부덕이 후환이 될까 염려해 직접 두 아들을 죽였습니다. 저는 김일제와 같은 미리 내다보는 현명함이 없고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 부모의 사랑하는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양표전(楊彪傳).

☆ 시사상식 / 바나나 공화국

‘마지막 잎새’ 작가 오 헨리가 단편 ‘양배추와 왕들’에서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쉽게 썩는 바나나의 성질을 빗대 처음 썼다. 미국 자본에 예속된 중남미 국가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던 이 용어는 외국 자본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은 물론 부패정치, 독재 등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빈부격차로 구제 불능 상태에 있는 국가를 경멸하는 표현으로 확대됐다.

☆ 우리말 유래 / 떡

고어 동사 ‘ㅂ디다(찌다)’에 접미사 ‘-기’결합한 말. ‘ㅂ디기 → 떼기 → 떠기 → 떡’으로 변화된 것으로 ‘찐 것’이란 뜻이다.

☆ 유머 / 행동하는 강도

늦게 귀가하던 중년 남자가 골목을 돌 때 강도를 만났다. 강도가 다짜고짜 “돈 내놔!”라 했다. 놀란 남자는 떨며 “돈이요? 안 됩니다. 우리 집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아세요? 집 근처에서 강도에게 돈 뺏겼다면 믿을 거 같아요?”라며 대들었다.

강도 대꾸.

“그럼 오늘 내가 한 건도 못 했다고 하면 우리 마누라는 믿을 거 같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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