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카카오에 대해 ‘2023년은 고단했던 한 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5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카카오에게 고단했던 해”라며 “과거 카카오톡 앱 개편을 통해 트래픽을 추가 확보하며 톡비즈가 고성장했으나 2022년 뷰 탭 개편, 이를 2023년 5월 오픈채팅탭으로 변경하였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으로 광고시장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성과는 다소 아쉬웠던 해”라고 전했다.
이어 “비용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진 해”라며 “AI투자가 결정되며 비용이 커진 첫 해이며 구조조정 등 일시적 비용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생성AI에 뛰어들며 수익화 모델이 뚜렷하게 도출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구글 실적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AI서비스와 관련된 수익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 동의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테마는 플랫폼에서 생성AI로 이동했는데 카카오는 상대적 열위”라며 “다만 2023년 큰 감소로 인해 2024년 기존 사업부 실적은 광고 기저부담 완화 및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를 발휘되며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영업이익이 31% 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감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세계 동종그룹(Global peer)이 움직이고 실적 회복 탄성이 높아진다면 주가 반응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자체AI 기반의 의료(카카오헬스케어) 혹은 B2C에서 수익화를 이룬다면 2024년 카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