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보다 50.5억弗↓
“계절적 요인·환율 변동성 축소·수출입 규모 감소 등 영향”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4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분기(693억7000만 달러)보다 50억5000만 달러(7.3%) 감소한 수치다.
한은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환율 변동성 축소, 수출입 규모 감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며 “외환거래 규모는 여름 휴가철인 8월중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10년간 평균 외환거래 규모를 보면 3분기 거래규모는 2분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규모는 241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3억4000만 달러(1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1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1000만 달러(1.7%)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5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억5000만 달러(3.3%) 감소했다. 외은지점의 거래 규모는 338억 달러로 40억 달러(10.6%) 줄었다.
3분기 중 현물환 거래의 경우 원·달러 거래(180억 달러)가 19억 달러(9.6%)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141억1000만 달러)가 16억7000만 달러(10.6%) 줄었다. 외은지점의 거래(100억1000만 달러)는 26억7000만 달러(21.1%)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24억1000만 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69억 달러) 및 비거주자(48억2000만 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28억 달러(18.4%), 8억2000만 달러(10.6%) 및 7억2000만 달러(1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 거래에서 선물환 거래(126억2000만 달러)는 비거주자와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00만 달러(0.1%) 소폭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63억6000만 달러)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6억6000만 달러) 감소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억1000만 달러(2.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