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의 평균 연봉이 일반 은행 임원 수준을 웃도는 5억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상근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5억2910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2020년 4억1599만 원과 비교해 1억1311만 원(27.2%) 오른 수준이다. 용 의원실에 따르면 중앙회 상근 임원의 최근 10년간 평균 연봉은 4억5175만 원으로, 상근 직원 평균 연봉인 1억942만 원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일반은행 임원 평균 연봉인 4억1000만 원보다는 약 10% 많다.
지난해 기준 중앙회 내부 임원과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도 약 4.5배로, 2020년 기준 약 3.6배보다 커졌다.
용 의원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 만큼 금고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총회에서 임원의 연봉을 결정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중앙회 이사회에서 임원 보수를 결정해도 총회 의결 사항이라 총회에서 부결이 나면 확정이 안 된다"며 "결과적으로 총회 승인을 거쳐 임원 보수가 확정되는 구조인 것은 신협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