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산으로 분류된 아시아 증시 약세
인도 센섹스 지수만 반발 매수세 유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격화 탓에 금ㆍ원유 등 안전자산(Risk-free asset)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이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모험자본으로 분류된 아시아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16일 마켓워치와 블룸버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본과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먼저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14.29포인트(-0.46%) 내린 3073.81로 장을 마쳤다. 보합세로 개장한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으나 전 거래일 수준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주요국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656.96포인트 내린 3만1659.0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규모다. 같은 일본의 토픽스 지수도 35.21포인트(-1.53%) 하락한 2273.5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09포인트(-1.06%) 내린 1만7623.88로 장 후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 역시 22.69포인트(-0.73%) 내린 3162.67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사태 발발 이후 낙폭이 가장 컸던 인도 증시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시아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이날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센섹스 지수는 14.56포인트(0.03%) 상승한 6만6300.73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과 원유 등 안전자산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ACE KRX 금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1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 관련 상품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