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불똥’

입력 2023-10-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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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용 중
우크라에 대한 서방 지원·관심 줄어들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도착하고 있다. 그라나다(스페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도착하고 있다. 그라나다(스페인)/AP뉴시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불똥’을 맞게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지원과 관심을 줄이고자 이미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여러 정보 공작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중동 분쟁을 방치해 온 것을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 위기로 옮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러시아 문제에 간섭하지 말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적었다.

중동에서의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렉시 헤트만 우크라이나 예비역 소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이스라엘에는 미국 탄약 창고가 있고 이곳에서 미국제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옮겨졌다”며 “이번 사태로 확실히 탄약 등 무기 운반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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