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이틀 간 재난 안전 상황에 대비에 들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6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재난·안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은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관계부처,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재난상황실 사이에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또 "경찰청장, 소방청장 등과 협력해 대규모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축제, 다중이용시설 등의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이어 지자체장에게는 "연휴 중 시·도·군·구별 국장급 이상을 재난 안전 상황 책임자로 사전에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재난 및 안전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고 상황 책임자와 근무자가 대응 절차를 숙지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한 총리는 국토부 장관에게는 "연휴 중 도로, 철도, 항공 분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교통량을 분산하고 도로 노면 위험 요인을 점검·보수하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라"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산림청장에게도 분야별 사고 예방에 힘쓰고 사고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처하는 계획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1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1120건의 화재로 5명이 사망, 5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1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또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구급출동은 13만3989건이었으며, 구조출동은 4만8057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