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경찰청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변사자들의 행적과 발견된 유서의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 경위와 동기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추락한 부인을 제외한 4명은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씨는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 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 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22일 오 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 씨는 6월 2억7000만 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됐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