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리밸런싱, 관련 펀드에 장기적 호재

입력 2009-05-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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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영향 제한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MSCI지수 리밸런싱으로 관련 펀드의 수혜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29일 MSCI지수의 정기 변경이 실시된다. MSCI 지수 리밸런싱에 따라 엔씨소프트, 셀트리온,SK브로드밴드가 새롭게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소형주 지수에 포함됐지만 이번에 스탠더드지수로 이전하게 됐으며 소형주 지수에는 LG하우시스, STX, 차바이오앤, LG이노텍 등 총 46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반면 영풍, 신영증권우 등 6개 종목이 제외될 예정이다.

5월 진행된 MSCI지수 리뷰로 인한 단방향 지수시가총액 교체비율은 한국 스탠더드 지수 기준으로 2.6%, 한국소형주 지수는 12.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이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찾아보기 위해 100여개 펀드 유니버스의 자산편입 내역을 살펴본 결과 관련주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는 펀드는 총 13개로 압축됐다.

▲유리스몰뷰티주식 ▲아이좋은지배구조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등은 소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하나UBS태극곤주직자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 등은 스탠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세이가치형주식 ▲동부The Classic진주찾기주식 ▲신한BNPP Tops아름다운SRI주식 ▲동부THE CLASSIC주식 ▲농협CA뉴아너스SRI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등이 MSCI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수혜 예상 펀드로 꼽혔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MSCI 종목 편입이 되면 MSCI를 벤치마크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로부터의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MSCI 한국지수 및 한국포함 지역지수를 트래킹하는 펀드의 자금은 36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유입이라는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대표 종목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제고 효과, 외국인들의 관심 증가로 인해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긍정적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MSCI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단기적인 펀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3개 종목의 편입비중은 지수 내에서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또한 한국 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MSCI지수 리뷰에 따른 효과는 기대보다 작을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에서 지수 리뷰에 따른 영향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지수리뷰에 따른 영향을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중장기 시각으로 투자방향을 세우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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