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금융안정망의 핵심기관으로서 주택금융에 시장 불안요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포용적 주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
6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택금융의 현황과 가야할 길’을 주제로 열린 ‘2023 주택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오늘 컨퍼런스는 중장기적 관점의 주거안정과 다양한 주택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주택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혜안을 나누는 건설적인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주택금융공사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지원 및 노후보장과 함께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주택금융이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고성수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의 기조연설과 △세션 1 주택시장 전환기, 공적 모기지의 역할과 건전성 점검(김광욱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세션 2 주택저당증권(MBS) 유통시장 활성화 및 발행구조 효율화 방안(안세륭 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발제 등으로 진행됐다.
고성수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주택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 분야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를 통한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전환기, 공적모기지의 역할과 건전성 점검’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 1 발표에서 김광욱 연구위원은 “정책모기지는 무주택자와 서민의 내집 마련을 위해 공급됐으며, 차주 상환부담 완화로 서민·중산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포용적 금융 실현에 기여했다”고 정책모기지 성과를 평가했다.
세션 2에서는 ‘MBS 유통시장 활성화 및 발행구조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안세륭 교수가 발제를 이어갔다. 안 교수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MBS 유통량은 저조한 편으로, MBS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MBS 발행구조 표준화 및 투자자 요구를 반영한 발행구조 개선, 개인투자자 유인을 위한 환매 접근성 제고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기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공적 모기지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