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일으킨 가봉 군부, "봉고 대통령 체포 후 가택 연금 중"

입력 2023-08-30 2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 (연합뉴스)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 (연합뉴스)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다고 선언한 가봉 군부가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을 체포해 가택 연금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군 지도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가족 및 의사들에 둘러싸인 채 가택 연금됐다"고 말했다.

군부는 또 대통령의 아들이자 고문인 누레딘 봉고 발렌틴과 그의 수석비서관 이언 기슬랭 응굴루, 집권 가봉민주당(PDG)의 고위 당직자 2명 등도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군부는 이들이 반역, 횡령, 부패, 대통령 서명 조작 등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봉 군부는 이날 새벽 국영 방송을 통해 "모든 안보·국방력을 대표하는 우리가 권력을 장악했다. 가봉 공화국의 국가 기관을 해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봉고 대통령의 3연임으로 결론 난 최근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한다고 덧붙였다.

봉고 대통령은 42년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 봉고에 이어 2009년부터 14년간 가봉을 통치해 왔다. 2009년 아버지 오마르가 사망한 후 치른 대선에서 권좌에 올랐고 2016년 부정선거 등의 비판 속에 5500여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05,000
    • +0.06%
    • 이더리움
    • 3,481,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459,100
    • +2.45%
    • 리플
    • 801
    • +2.56%
    • 솔라나
    • 197,800
    • +1.07%
    • 에이다
    • 475
    • +0.64%
    • 이오스
    • 695
    • +0%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1.24%
    • 체인링크
    • 15,240
    • +0.73%
    • 샌드박스
    • 377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