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협력사와 동반성장"…삼성,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

입력 2023-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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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들 상반기 25개 협력사 컨설팅
경계현 사장 "공급망 생태계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컨설팅 종료 후 변화된 현장에서 설비를 재점검하는 김재순 컨설턴트(오른쪽)와 해성디에스 곽경흔 과장 (제공=삼성전자)
▲컨설팅 종료 후 변화된 현장에서 설비를 재점검하는 김재순 컨설턴트(오른쪽)와 해성디에스 곽경흔 과장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 쌓은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며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30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한 임직원들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방문해 실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올해 제조, 품질, 환경 안전 등 7개 분야 임직원 17명이 컨설턴트로 파견했다. 상반기에만 2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 효과를 누린 대표적인 기업은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해성디에스다.

해성디에스는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30년간 설비 진단·운영 분야의 기술 혁신을 담당해 온 김재순 컨설턴트와 약 4개월간 '설비 8계통 기반의 설비 관리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설비 8계통은 설비 제작상 결함에 의한 사고 등을 방지하고자 계통별로 구분된 기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설비 8계통을 개발한 주인공인 김 컨설턴트는 기존 사례를 기반으로 해성디에스 맞춤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총 73회의 컨설팅을 했다.

해성디에스 임직원에게 설비 8계통을 전파하기 위해 매주 세미나가 열렸고, 현장 점검을 통해 설비 복원 활동 등을 이어갔다. 해성디에스는 설비 이물 불량률을 감소시키며 수율이 향상됐고, 현장 점검 매뉴얼과 설비 8계통 공통 사양서를 개발했다.

김 컨설턴트는 컨설팅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혁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임직원 대상으로 설비 진단 전문가를 육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더 많은 협력사에게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해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에 필수적"이라며 "삼성 반도체는 공급망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삼성 반도체가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을 시작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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