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ㆍ달러 환율은 약달러 및 위험선호 회복에 갭다운 출발 후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갭다운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PMI 지표 부진이 연준 금리인상 종료 배팅에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고,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기술주가 막판 상승폭을 확대하며 원화 강세에 필수적인 위험선호를 확보했다"며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과열된 양상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 상승도 롱스탑 물량을 대거 소화하며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월말 수출 및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가 더해지면서 장중 환율 추가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돼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