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모델들 폭로 “소속사 대표에 성폭력 피해”

입력 2023-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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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처)

성인 화보 모델들이 소속사 대표에게 당한 성범죄 피해를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폭로 방송으로 불거진 소속 회사 대표 A 씨의 성범죄 의혹을 다뤘다.

앞서 강인경 씨를 비롯해 장주, 우요, 시라(활동명) 등 3명의 모델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제작사 대표인 A 씨에게 오랜 기간 수차례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에도 해당 제작사에서 일했던 10여 명의 전·현직 모델들이 피해 사실을 증언했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고 현장에서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A 씨의 친동생을 만났다. A 씨의 친동생은 제작진에게 “저희로서는 가만히 있다가 당한 것이다. 스케줄 이동할 때 헤헤거리고 호호거리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와서 ‘대표가 이렇게 했다’, ‘회사가 날 이렇게 해버렸다’라고 해버리면 할 말이 없다. 저희도 지금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A 씨는 피해 모델들의 폭로 방송 전 강인경 씨에게 “모든 일은 합의 하에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하면서도 이들에게 금전적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지난달 17일 A 씨를 상대로 유사강간, 상습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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