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확대 속에 1330원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롱심리 과열, 위험선호 둔화 등 영향에 1330원 회복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가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 흐름을 떠받치면서 역내외 롱심리 과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여기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부도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 증시 외국인 순매도 규모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 상승 배팅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20원 돌파 이후 추격매수 형태로 따라붙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에 주목하고 있으며 환율 추가상승 우려가 커지며 실수요 주체의 매수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승을 제한한다"며 "1320원 1차 저항선이 별다른 저항없이 뚫려 버리면서 2차 저항선 1350원을 앞두고 만약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경우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