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 번째 기소 위기…15일 조지아주 대배심 증인 소환

입력 2023-08-13 10:43 수정 2023-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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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뒤집기 압력 행사 의혹 관련
이번 주 초 기소 여부 결정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투표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으로 인해 4번째 기소 위기에 처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대배심은 2020년 미국 대선 조지아주 투표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이번 주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와 언론인 조지 치디는 15일 대배심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대배심에서는 증인 신문과 함께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수사 자료를 살펴보면서 의혹을 검증할 방침이다. 대배심은 미국 형사법에 있는 특징 중 하나로,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끝난 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약 1시간 동안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으라(Find)’”고 말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성 추문 입막음 혐의, 국방 기밀문서 유출 혐의, 선거 방해 모의 혐의 등으로 총 세 차례 기소됐다. 그는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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