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0.655%...일본은행 또 긴급 국채 매입

입력 2023-08-03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여파
일은, 이번 주에만 두 번 시장 개입
전문가 “시장 빠르게 움직이면 계속 개입할 것”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3일 장중 0.655%.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3일 장중 0.655%.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일본은행이 또다시 공개시장에 개입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0.655%를 기록했다. 2014년 1월 이후 약 9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번 주 초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수정에 0.6%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전날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소식에 다시 한번 올랐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8~10월 국채 발행을 5~7월 발행 규모보다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채권 시장에선 수급 악화 우려가 번졌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12%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 상승 소식에 일본은행은 다시 시장에 개입했다. 3000억 엔(약 3조 원) 상당의 5~10년 만기 채권과 1000억 엔 상당의 3~5년 만기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스미토모미쓰이DS자산운용의 기치카와 마사유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더 유연하게 했지만,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움직임이 계속해서 너무 빠르다면 일본은행은 지속해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0.5% 안에서 허용한다는 YCC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금리가 0.5%를 일정수준 웃돌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용인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그간 장기금리 상한을 지정한 뒤 금리가 상한을 넘기면 국채를 대거 매입해 억누르는 정책을 펼쳐왔다. 상한선은 지난해 12월 0.25%에서 0.5%로 높아진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국의 지나친 국채 매입이 자칫 채권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 속에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리는 최대 1%까지 높아질 여지를 갖게 됐고 채권 시장 변동성도 그만큼 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28,000
    • +3.63%
    • 이더리움
    • 4,552,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6.38%
    • 리플
    • 1,007
    • +7.01%
    • 솔라나
    • 315,800
    • +7.34%
    • 에이다
    • 821
    • +8.17%
    • 이오스
    • 785
    • +2.35%
    • 트론
    • 258
    • +2.79%
    • 스텔라루멘
    • 179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19.01%
    • 체인링크
    • 19,240
    • +1.05%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