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보다 10배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소제조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절반 이상을 공헌해 우리 경제의 기초를 다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제21회 중소기업주간(5월 18일~22일)을 맞아 2009년도 ‘중소기업위상지표’(SMEs Status Indicators)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주간에 앞서 발표된 중소기업위상지표는 모든 중소기업통계를 총망라해 기업경영전략수립, 정책자료수집, 연구조사 등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하기 위해 발간된 것으로 지표는 국민경제상 중소기업의 위상(사업체수, 종사자수, 생산액, 부가가치), 중소기업의 경제발전 공헌, 중소기업의 활력지표(제조업업황전망, 생산 및 출하지수), 기술개발활동, 경영지표(수익성․안정성․생산성) 등을 담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288만명 일자리 창출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7~2007) 전산업기준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년 증가를 보여 288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2007년에 1115만여명이 되었으나, 대기업은 오히려 106만여명의 일자리가 줄어, 2007년에 146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우리나라 경제발전 절반이상을 공헌
제조업의 고용 기여율은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 44년간(1963년~2007년) 220만명이 늘어나 전체 고용증가분의 78.6%를 기여한 반면, 대기업은 66만명 증가에 그쳐 고용증가분의 21.4%만 기여한 것으로 분석돼, 제조업의 일자리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산업활동 양극화 격차 지속
한편 2007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수의 99.9%와 전체 고용의 88.4%를, 중소제조업은 전체 사업체수의 99.5%, 전체 고용의 76.9%, 전체 부가가치의 50.6%를 담당하는 등 여전히 국민경제상 높은 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높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자재 가격 및 유가 불안정,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 내수침체 등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의 산업 활력은 많이 저하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생산, 출하증가율 격차는 2006년 이후 다소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나, 2008년 다시 확대되어 양극화현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광수 조사통계팀장은 “중소기업의 국민경제적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