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데뷔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리버풀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친선 경기에서 뮌헨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 2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김민재는 0대2로 뒤진 전반 33분 전방으로 침투하던 세르주 나브리를 겨냥해 단번에 이어지는 '택배 롱패스'를 찔러줬다. 김민재의 패스에 수비라인은 무너졌고, 공을 잡은 나브리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뮌헨을 유니폼을 입고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민재 덕택에 추격의 불씨를 당긴 뮌헨은 전반 42분 르로이 사네의 동점 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5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프란츠 그라지치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4대3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전반에 리버풀에 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 장면 외엔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여러 차례 차단했다. 김민재는 전반전만 뛴 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7일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