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좌석 군인ㆍ소방 우선 배정...위해물품 반입 시 과태료 부과 검토

입력 2023-07-31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항 내 불법행위ㆍ위해물품 발견 증가 추세…국토부, 항공보안 강화대책 발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휴가를 떠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휴가를 떠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정부가 항공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물품을 보호구역 내로 반입하는 승객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비상구 좌석에는 군인·소방 등을 우선 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보안 강화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최근 국내 항공수요가 회복되면서 항공기 비상구 조작 등 불법행위와 실탄·과도 등 위해물품 발견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불법행위는 2021년 85건에서 지난해 264건, 올해 상반기까지 252건이 발생했고 위해물품은 같은 시기에 78만 건에서 87만 건, 46만 건으로 지속해서 증가추세다.

또 검색장비가 꺼진 상태로 승객이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공항 경비요원이 순찰기록을 조작하는 등 허술한 항공보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향후 5년(2020~2027년)간 항공보안 사고 50% 수준 감축을 목표로 5대 분야, 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토부가 지정한 위해물품을 보호구역 내로 반입하는 승객에 대해 내년 중 항공보안법 개정을 통해 과태료 부과 방안을 검토한다.

또 불법드론 대응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공항시설 손괴 및 신체·재산상 손해에 대해 면책 규정을 신설한다.

또 비상구 좌석을 군인이나 소방 등에 우선 배정하고 미국처럼 제3자 항공기 기내 점검, 송환자 출입구역 관리인력 확대 및 순찰 강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검색요원의 경력·역량별 업무 범위를 달리하는 판독등급제(단기)·전문자격제(중장기) 도입, 항공보안감독관 외부 채용 등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폭발물 탐지가 가능한 3D CT X-ray·AI X-ray 도입을 확대하고 인천·제주공항의 안티드론시스템을 김포·울산·여수·무안·양양공항 등으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미 합동 불시평가 강화 등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항공보안 현장에 뿌리내려 빈틈없는 항공보안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하계 휴가철에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9,000
    • +0.29%
    • 이더리움
    • 3,419,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56,800
    • +2.22%
    • 리플
    • 805
    • +4.01%
    • 솔라나
    • 197,300
    • +0%
    • 에이다
    • 479
    • +1.7%
    • 이오스
    • 702
    • +2.93%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2.87%
    • 체인링크
    • 15,170
    • -1.11%
    • 샌드박스
    • 387
    • +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