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눈앞인데...'도박개미'늘고 에코프로 대형주 쏠림 심해

입력 2023-07-23 09:43 수정 2023-07-23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시총 상위 5위 및 10위 시총 비중
▲코스닥 시총 상위 5위 및 10위 시총 비중
최근 코스닥 지수가 930선을 넘어서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저점(종가기준)인 지난 1월 2일(671.51) 보다 40%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코프로 등 대형주 주가만 날아오르는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으로 가는 추가 동력을 얻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5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에 달한다. 상위 10개 종목으로 확대하면 시총 비중은 24.2%더 커진다.

2020년~2022년만 해도 각각 평균 10.2%와 평균 14.3% 수준이었다.

코스닥150으로 대상을 좁혔을 때 상위 5개,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3%, 45.8%에 달한다. 이는 2020년~2023년 평균 22.9%와 평균 32.8%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2차전지 테마의 강세로 관련 대형주의 급등세가 이어졌고, 시장 내 대형주의 비중이 급증했다”면서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일부 소수 종목으로 결정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미들이 찾는 주식도 대형주였다.

7월 기준 코스닥150 거래대금이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했다. 지난해 26%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코스닥150 거래대금 기준 금융투자와 외국인 비중은 각각 지난해보다 1.8배, 2.0배 증가했다. 개인 거래대금은 2.3배(5조7000억 원→13조1000억 원)나 늘었다.

삼성증권이 ‘GK’(Garman-Klass) 변동성산출방식으로 60일간 코스닥 변동성을 연율화 한 결과, 8.59%에 달했다. 코스피 중형주 5.76%, 소형주 5.24%보다 높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꾸는 도박 개미들이 많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종목으로 쏠림 현상은 코스닥시장에서 심화했으며 최근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대기업 실적발표 이후 코스닥 구성기업도 실적발표에 나서기 때문에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비트코인, 뉴욕 증시 랠리에 호조…6만4000달러 터치 [Bit코인]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12: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65,000
    • +1.37%
    • 이더리움
    • 3,51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69,300
    • +3.46%
    • 리플
    • 788
    • +0.77%
    • 솔라나
    • 201,100
    • +2.86%
    • 에이다
    • 519
    • +7.45%
    • 이오스
    • 703
    • +1.59%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50
    • +2.38%
    • 체인링크
    • 16,250
    • +7.76%
    • 샌드박스
    • 380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