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0일 강원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호우 뒤 수급 불안과 작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 대관령 여름배추 밭을 찾아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수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되며, 보통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한다. 폭염·태풍·장마 등이 발생하는 7~8월에 재배해 기상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 특히 올해 여름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5% 감소한 5085㏊로 예상돼, 작황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고, 현재까지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양호하지만 이달 들어 잦은 강우가 이어지고 있다.
정 장관은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돼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며 "병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배추·무 작황 부진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 1만 톤을 비축했고, 봄무 6000톤을 비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