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달러 급락·엔화 급등…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입력 2023-07-14 07:42 수정 2023-07-14 0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달러 추가 약세 및 엔화 추가 강세 가능성 높아”

(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달러 약세가 금융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라며 “달러 추가 약세 및 엔화 추가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상현·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달러화 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한 때 145엔을 위협하던 달러-엔 환율이 138엔까지 급락한 것도 달러화 약세폭을 확대시키는 또 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가 및 고용시장의 동반 둔화 기조를 고려하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가 1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미국과 여타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 해소로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시에 ECB 추가 금리인상 및 일본은행의 초완화 통화정책 수정 기대감 역시 유로화, 엔의 추가 강세 요인이자 달러 추가 약세 재료다”라며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해소, 즉 연착륙 기대감 확산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하반기 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들 수 있다”라고 했다.

두 연구원은 “그동안 공격적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자산 및 원자재 가격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대변하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지난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되기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여파로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랠리 역시 달러 약세 전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두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 역시 달러 약세로 꿈틀거리는 모습”이라며 “유가 상승 요인, 구리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의 소폭 상승도 달러 약세 영향으로 평가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방적 추세를 보이던 달러와 엔화 추세의 전환은 각종 자산 및 원자재 가격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엔화의 추가 강세 시 엔-원 환율의 추가 상승도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엔화 추가 강세 및 엔-원 환율의 추가 상승은 그동안 국내와 일본 증시간 차별화 현상의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 초약세 현상에 힘입어 강한 랠리를 보이던 일본 증시가 엔화 강세로 숨고르기를 보일 수 있어 글로벌 자금의 일본 증시 선호 현상도 약화가 기대된다. 즉, 외국인 수급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69,000
    • +0.61%
    • 이더리움
    • 3,428,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57,400
    • +2.14%
    • 리플
    • 805
    • +3.87%
    • 솔라나
    • 197,500
    • +1.07%
    • 에이다
    • 477
    • +1.49%
    • 이오스
    • 701
    • +2.1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2.56%
    • 체인링크
    • 15,170
    • -0.98%
    • 샌드박스
    • 385
    • +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