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신규 출시한 텍스트 중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입자가 폭등하면서 광고주 주가도 급등 중이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이엠넷, 모비데이즈, FSN, 나스미디어, 비트나인, 카페24, 에코마케팅, 이노션, 제일기획, 인크로스 등의 주가는 평균 20.44% 상승했다.
이 기간 와이즈버즈가 62.8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엠넷(42.86%), 플레이디(38.43%), 모비데이즈(33.54%)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광고 기업은 모두 메타의 광고 파트너사다. 메타는 이달 6일부터 새로운 SNS 스레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레드는 출시 첫날에만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했고, 10일에는 1억 명을 달성해 트위터의 대항마로 꼽히며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는 중이다.
상반기 광고주는 경기 침체 국면에 따른 광고 시장 둔화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던 중 새로운 디지털 광고 채널이 추가되면서 마케팅·광고 업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레드가 막대한 가입자 기반을 가진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강력한 디지털 광고 채널이 추가된 데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메타 광고 파트너사들 주가도 동시 상승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스레드의 성장 지속성과 광고 지면으로의 활용성,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 등 고려할 요소들이 많지만, 최근 광고 시장 부진 속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