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보합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금일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긍정적인 투자심리와 경기위축이 충돌하며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휴일을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해 한국 증시도 변화가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전기차 업종의 급등은 전일 한국 증시에서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게 만들어 선반영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3% 상승했으나 이 또한 전일 옐런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 가운데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경기 위축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둔 외국인의 관망심리 속 전일 급등했던 2차전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6.9%), 리비안(17.4%)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인도량 증가 소식 등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전일 폭등에 따른 숏커버 물량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국내 2차전지주들에게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인도량 증가 소식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재료였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