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시큐레터가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큐레터는 지난해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99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200~1만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22억 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7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과 31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된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보안 취약점의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자동화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제거하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증시험에서 평균 진단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파일 내부에 악성 행위 위험성이 높은 요소를 제거한 뒤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시큐레터만의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 Content Disarm and Reconstructions)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했다.
시큐레터는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 MARS 플랫폼으로 이메일, 파일, CDR에 적용되는 구축형 보안 제품과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40여 개 국가의 주요 공공기관 및 100여 곳의 금융기관과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이후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망간 자료전송 보안 시장 △웹서비스 보안 시장 △ECM 보안 시장 등 신규시장을 선점하고, 총 200조 원 규모로 평가받는 글로벌 정보 보안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사이버 정보 위협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으며 특히 문서, 이미지 등의 비실행 파일을 통한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은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대처가 어려워 이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큐레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의 정보 보안 솔루션으로 기술적인 경쟁우위를 획득했으며, 상장 이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정보 보안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