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보합권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매파적인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마이크론(-4.09%)이 양호한 실적 발표로 상승 출발 후 중국의 규제를 반영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기 말이라는 점은 감안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성도 중요하다. 중국 지표 결과 후 투자자들의 수급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결과 발표 후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따라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를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인식은 확고해지며 전날 지수의 하락 반전에도 정보기술(IT) 장비, 소재, 부품 업체들의 주가는 견고했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중국 증시과 동행성이 커졌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3위안 가까이 급등해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던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 반전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경기의 선행지표들의 움직임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므로 향후 중국의 대출 증가율, 주택가격 등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