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가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동반성장에 앞장선다. 제품을 함께 만드는 것 외에도 사회적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
이마트는 생수 제조사 ‘화인 바이오’가 2016년 노브랜드 생수 출시 이후 4년 만에 연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지류 제조사인 ‘한울허브팜’은 노브랜드 물티슈 생산을 맡으면서 5년 만에 회사의 외형을 5배 키웠다.
노브랜드는 현재 1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 중인데 이중 70%의 상품이 중소기업에서 생산된다. 노브랜드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만 해도 300개가 넘는다. 다양한 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ESG 굿즈 두 번째 상품으로 사회적기업 할리케이와 ‘친환경 파우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파우치는 페트병 재활용소재 섬유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의 의미를 살리고자 제품명을 ‘Message in the Bottle’로 정했다. 포장 상자는 FSC인증 종이 소재 박스를 사용했다.
강화도 소재의 ‘우리마을’은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발달장애인 약 50명이 우리마을에서 일한다.
노브랜드는 발달장애인이 손수 만들어내는 커피박(찌꺼기)으로 만든 친환경 연필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피박 연필의 품질·상품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총 2만5000자루의 연필을 구매했다. 향후에는 주문량을 더욱 늘려 우리마을 연 매출의 약 10% 해당하는 수준의 재활용 상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윤인덕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기획팀 부장은 “환경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노브랜드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