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4명은 햄버거를 먹을 때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햄버거엔 콜라’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스트푸드점의 커피 판매에 대한 평가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8%가 햄버거를 먹을 때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소비자 10명 중 6명(65.3%)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셔 본 경험이 있었고, 패스트푸드점 커피에 대한 만족도는 맥도날드(56%)가 가장 높았다.
커피 전문점과 비교한 커피맛에 대한 평가는‘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이 더 좋다’가 46.6%, ‘비슷하다’ 34.7%, ‘패스트푸드점의 커피 맛이 더 좋다’는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점 커피의 적정 가격을 1820원 정도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커피 메뉴의 고급화가 패스트푸드점의 이미지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43.7%에 달해, 프리미엄 커피 메뉴가 패스트푸드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5.8회’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고, ‘점심식사 대용’(36.2%)으로 패스트푸드를 가장 많이 먹었다.
올해 패스트푸드점 이용 횟수는 지난해 대비 줄었다. ‘작년 대비 방문 횟수가 감소했다’는 응답(38.4%)은 ‘증가했다’는 응답(13.5%)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정크 푸드라는 인식이 가장 컸다. ▲비만 등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가 41.8% ▲가격이 인상돼서 20.7% ▲최근 웰빙 트렌드와 맞지 않아서 19.6% 등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인는 ‘맛’(37%), ‘가격’(16%), ‘다양한 할인혜택’(11.1%) 등이었다.
최근 3개월간 이용한 패스트푸드점은 맥도날드(74.8%)> 롯데리아(73.6%)> KFC(46.5%) 순이었고, 주로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36.8%)> 맥도날드(34.6%)>버거킹(14.8%) 순이었다.
만족도는 버거킹(68.4%)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파파이스(61.2%)> KFC(61.1%) > 맥도날드(60.3%)가 뒤를 이었다.
한편, NPS(순수 추천고객 지수) 측정 결과, ‘파파이스’가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NPS란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베인&컴퍼니가 소비자의 추천 의향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고객 만족도 지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