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7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조합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측의 외국인 조종사 고용을 반대하는 '2009년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노조는 회사측이 외국인 조종사를 줄이기로 명시한 '외국인 조종사 인력운영 약속 이행서'을 어기고 오히려 외국인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참석한 조합원들은 늘어나는 외국인 조종사 수입을 막아내고 내국인 조종사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조종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인천공항 운항준비실 이전을 강행한다면 끝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기재 및 영업계획을 기준으로 운항승무원 소요 산출해 우선적으로 확보 가능한 내국인 조종사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지만 국내 조종인력이 너무 부족하여 부득이하게 외국인 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