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폐위기 ‘니콜라’ 지분 전량 처분...“투자 관련 추가 리스크 없어”

입력 2023-06-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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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니콜라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니콜라 공식 인스타그램)

한화그룹이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는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을 최근 전량 처분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1일 신고한 증권신고서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면서 “니콜라 지분 투자 관련 추가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니콜라 지분을 사들였던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한화임팩트 지분율은 47.93%다.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수소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미국에 설립한 법인 그린니콜라홀딩스를 통해 지분율 6.13%(2213만 주)를 확보했다. 니콜라 상장 전인 당시 총 1억달러(약 1100억 원)로 주당 매입 가격은 4.5달러다. 2020년 6월 니콜라 주가가 65달러를 넘어설 당시 보유 지분 가치가 14억 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9월 행동주의 펀드 한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수소차 기술을 ‘사기’라고 판단한다는 보고서를 낸 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3월 그린니콜라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니콜라 지분 가운데 최대 50%(11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지난 해 10월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현재 주가는 59센트를 기록 중이다.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최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도 받았다.

지분 관계는 완전히 정리했지만 사업 협력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존 협업 계획에서 큰 변동 사항은 없다”며 “수소 혼소 발전 등 수소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소 혼소 발전 등 관련 사업 환경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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