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7조 원으로, 전년(5조6000억 원)보다 24%(1조4000억 원) 늘었다.
누적된 금리상승 영향과 이자수익자산의 증가한 영향이다. 이자수익자산은 올해 1분기 311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조 원(6.7%) 증가했다. 여기에 비자이익이 늘었고 판매비와 관리비를 절감해 수익성이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1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2조6000억원) 대비로는 16.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5조 4000억 원)보다 70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12조6000억 원) 대비로는 지난해 누적된 금리상승 영향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따라 2조1000억 원(16.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8%로 전년(1.71%)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분기(1조8000억 원)보다 3000억 원 늘어난 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4000억 원 늘었고, 외환·파생관련 손익은 1조4000억 원 줄었다. 비자이익은 전년 동기(1조3000억 원) 대비로도 8000억 원(64.1%)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 원)보다 7000억 원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을 확대(2000억 원) 했지만, 산업ㆍ수출입의 충당금 환입액 증가(9000억 원)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판매 및 관리비는 6조2000억 원으로 퇴직급여 및 광고선전비 감소 등으로 전분기(8조2000억 원) 대비 2조 원 감소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8%로 전년(0.68%)보다 0.10%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9.33%)보다 1.58%p 오른 10.91%를 기록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은 2조3000억 원으 전년 동기(1조7000억 원) 대비 6000억 원(36.2%) 늘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익에 기반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